(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15만t 규모의 신냉연공장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냉연 공장은 지난 2010년 12월 착공 이후 1억3천만달러를 투자해 완공했다"며 "이로써 베트남 현지법인인 포스코 VST의 생산규모는 연 23만5천t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10월 연산 3만t 규모의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를 인수해 포스코 VST를 출범시키고, 1기 설비 증설을 통해 그동안 연 8만5천t의 냉연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후 베트남 내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요가 현재 25만t 수준에서 2015년에는 33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번에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하게 된 것이다.

또, 포스코는 오는 2015년에는 압연기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최종 건설이 완료되면 포스코 VST는 연간 28만5천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지난 2011년 12월 공식 출범한 태국의 포스코 타이녹스의 생산능력까지 합치면 포스코는 동남아 지역에서 최대 냉연제품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완공으로 포스코는 동남아 냉연 수요의 67%를 점유하는 베트남과 태국을 모두 선점하게 됐다"며 "특히 포항과 장가항, 청도 스테인리스 공장과 함께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강화해 동남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신냉연공장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을 비롯해 베트남 레융꽝(LE DUONG QUANG) 산업 무역부 차관, 판티미탄 (PHAN THI MY THANH) 동나이성 부성장, 하찬호 주베트남 대사 등 양국 관계자 120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준공된 신냉연공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수입을 대체하고 고용을 창출해 베트남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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