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 탓에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8.70포인트(-0.47%) 내린 1,855.36을 기록했다.

FOMC는 13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어떤 추가 부양책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내년 정책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해 코스피는 낙폭을 더이상 키우지 않고 있다.

전날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낙폭을 키웠던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도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에서 135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9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0억원, 88억원 순매수지만, 외국인은 745억원의 순매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전기ㆍ전자 업종이 1.69% 하락률을 보였고 운수ㆍ창고 업종도 0.87% 하락했다.

반면 은행 업종과 통신 업종은 각각 0.93%와 0.27%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71%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도 각각 0.24%와 0.26%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012330]는 0.34% 상승했고 LG화학[051910]도 0.32% 올랐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FOMC 결과에 시장이 실망하기는 했지만 유럽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듯 우리 증시도 크게 낙폭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점을 확인하는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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