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CJ건설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골프장 운영에 따른 적자를 개선하고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천563억 7천300만 원, 영업익 14억 2천400만 원, 당기순손실 214억 4천6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CJ건설은 지난 2010년 357억 9천700만 원, 2011년 7억 4천600만 원, 2012년부터는 343억 6천800만 원 등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저조한 실적은 리조트 사업 부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등 리조트 부문은 매출 303억 1천700만 원에 영업손실 32억 2천500만 원을 입었다. 건설은 매출 3천258억 7천700만 원에 영업익 48억 1천700만 원을 거뒀다.

이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은 -439억 6천900만 원으로 감소폭이 전년 -214억 7천만 원의 두 배 가까이 확대됐고 단기 차입금도 2012년 141억 2천500만 원에서 555억 5천500만 원으로 급증했다.

신용평가사의 한 관계자는 "CJ건설은 골프장 운영에 치중하는 등 여느 건설사와는 다른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도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조트 부문 적자는 회원제 골프장 운영을 고집하는 그룹사의 방침과도 관계가 있어 CJ건설 크레디트 평가는 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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