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3일 "방만 경영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예탁결제원의 복리후생비 절감 계획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진행한 '금융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들 세 개 기관이 1인당 복리후생비를 60% 이상 감축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며 "그러나 계획만으로 개혁에 대한 의지를 증명할 수는 없으니 반드시 이행을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각 기관이 수립한 정상화 계획의 이행 성과는 기관과 기관장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미흡한 경우 성과급 및 인사 등에 엄정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 공공기관은 특히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누리고 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라며 "금융이 탐욕과 특혜의 온상이라는 불신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금융시장의 인프라인 금융공공기관부터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금융 공공기관 정상화의 당위성과 불가피성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합의를 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겠지만, 기관장의 강한 의지와 책임감 아래에서 임직원은 불합리한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등 경영진과 노조가 한마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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