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폭스바겐이 올해 세계 1위를 차지하려고 집중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7일 열린 '대내외 환경변화와 자동차산업 경쟁력' 세미나에서 유찬용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사는 "폭스바겐은 다른 유럽업체들이 시장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홀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며 "작년 3분기에 세계 2위를 기록했는데 연간 추정치로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는 "작년 10월 출시한 소형차 업(up!)은 A세그먼트에서 경쟁모델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됐다"며 "폭스바겐이 최근 모듈화로 비용을 절감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는 "폭스바겐이 싼 가격으로 신형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전체 경쟁 모델들의 가격 인하로 진행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유 이사는 자동차 판매 1위와 6위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금융위기 전 약 7%p에서 4%p로 축소되는 등 주요 업체각 격차가 줄어 올해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업체간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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