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 시간) 증시가 작은 호재에도 크게 반응했다면서 과매도 국면이었고 거래량이 적었던 점이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짐 맥도널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심리가 매우 나빴고 거래량도 적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어떤 호재라도 나오기만 하면 주가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착공건수가 급증한 것은 양날의 검"이라면서 "한편으로는 경제의 핵심 부문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들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택 재고가 늘어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디글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 기준으로 주택 건설 활동은 여전히 매우 침체된 수준이지만 이날 지표를 보면 주택 건설 활동이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건 키건의 케빈 기디스 이사는 "유럽 문제가 해결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유로존 회원국에 자금난이 완화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카밀라 서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강세가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며 "연휴로 진입하면서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