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문가들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 1분기 IFRS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조4천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3조원이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5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충족한 것은 계절적인 이유로 수요가 둔화됐지만 영업이익률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부진한데 비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충족한 것은 그만큼 이익률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꾸준한 원가절감에 나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보다는 2분기와 3분기에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1분기 실적은 시장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밸류에이션면에서 메리트가 있고 우상향으로 가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해 주가는 우상향으로 갈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쇼크만 나오지 않으면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이를 따져보면 실적이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 밀렸으며, 테슬라와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그 낙폭은 2011년 8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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