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1,050원대 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0.90원 하락한 1,054.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개장 전 유로화와 엔화, 호주 달러 등 주요 통화들이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낙폭을 확대했지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1,054원 선에서 하단이 지지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달러화 레벨이 낮아지며 수급주체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며 "레벨 부담으로 네고물량의 강도는 약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와 외환 당국 개입 경계 등이 여전해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며 "달러화가 낙폭을 더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0엔 하락한 102.8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상승한 1.374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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