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작년 1.4분기 '어닝쇼크'의 기저효과로 GS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8031 화면)에 참가한 5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GS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평균 2조1천2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159억원으로 작년의 5천443억원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다.

이들 증권사는 최근 2개월래 GS건설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곳이며 이들이 전망한 영업이익 폭은 -320억~134억원이다. 유일하게 한화증권은GS건설이134억원 규모의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내다봤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GS건설이 외형 증가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해외 부실 현장의 원가율 부담이 실적 개선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GS건설의 연결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1천34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본다"며 "실적의 관건은 해외 현장의 원가율 안정화와 국내 주택사업 충담금 반영 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상욱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증가나 영업손실 축소 모두 작년 1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기저효과로 본다"며 "다만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나타나지만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매각 차익을 반영해 올해 실적가이던스상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을 1천400억원과 2천4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열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은 중동 플랜트 수익성이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신규수주의 수익성은 과거 대비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마무리 해야하는 저수익 사업의 준공 과정에서 손실 관리 역량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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