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 시간) 추가 부양에 적극적이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부양책을 시행할 방법을 찾는다는 소식에 반색했다고 설명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래티지스트는 "그간 양적 완화 가능성이 점차 작아졌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Fed가 새로운 양적 완화를 고려한다는 소식은 Fed가 부양책 카드를 아직 고려한다는 것으로 읽혔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랜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전략적 개입을 요구하는 상황을 위한 실탄을 마련해야 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Fed가 지금 뭔가를 한다면 6개월 뒤에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전 세계가 불경기로 접어들었을 때 Fed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새로운 양적 완화가 비상시를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아트 캐신 UBS 파이낸셜 서비시즈 이사는 현재로서는 그리스 구제금융이 최우선 재료라면서 "유로존이 모든 뉴스를 차지했던 몇 주 전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 상황이 그때보다 다소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잘못되면 분명히 증시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국채 교환 참여율을 주시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