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한달 만에 또 회사채를 발행한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오는 28일 5년물과 7년물 각 1천억원씩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DB대우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발행주관사로 선정됐고,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현대로템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 중 기간이 짧은 물량을 상환하기 위해 장기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해 미리 자금을 조달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달 6일 차환용으로 3년물과 5년물 각 1천억원씩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엔 6천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성황을 이뤘다. 당시 현대로템은 3년물 3.346%, 5년물 3.713%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대·기아차 후광효과에 힘입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가 인기를 끌고 있어 현대로템도 또 한번 '완판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많다.

무엇보다 수주 실적이 양호해 기관투자자들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와 3천242억원 상당의 고속철도 차량 100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코레일과도 4천940억원 규모의 원주-강릉 고속철도 차량 납품 계약을 맺었다.

신용등급 'A+'인 현대로템의 전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는 5년물 3.758%, 7년물 4.193%였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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