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신임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 다음 주 만나 최근 현안에 대한 협의 방안을 논의한다.

최 장관은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디지털케이블TV쇼' 개막식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신임 방통위원장과 회동 계획을 밝혔다.

최 장관은 "아직 신임 방통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만나봐야 할 것"이라며 "아마도 앞으로 서로 상의해야 할 일이 많아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이날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으로 자연스러운 회동이 예상됐으나 최 위원장이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며 이날 회동은 무산됐다.

최 문기 장관은 이날 '2014 디지털케이블TV쇼'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UHD 방송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UHD 가전, 장비, 콘텐츠 등 연관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케이블을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이 미래지향적인 방송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진흥을 추진할 계획"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연내 '유료방송 규제체계 일원화' 법안을 마련해 유료방송의 규제 형평성을 높이고 공정한 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중에 'PP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2015년 시장 개방에 대비해 PP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일정을 변경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방문해 KT 개인정보 유출 후속 조치 등을 비롯한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 한받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 KT 등 잇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방통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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