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D시중은행의 A차장은 14일 "달러-원 환율의 단기 저점은 현재 확인된 상황"이라며 "올해 안으로 달러화가 1,000원 선에 근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A차장은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구두 개입성 발언 등으로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더 강화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당국 스탠스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바닥 다지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로의 외국인 주식·채권자금 유입 흐름이 지속되는 중이지만, 기조적·추세적 유입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최근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일부는 단기성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차장은 "향후 달러화의 변수는 금리 레벨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스탠스"라며 "앞으로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 완화적 스탠스가 감지될 경우 달러화가 저점을 1,020원대까지 낮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저점을 확인한 만큼 달러화가 당분간 1,030원에서 1,050원 사이에서 레인지를 형성할 수 있다"며 "만약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 달러화도 레벨을 높여 이전의 1,050원에서 1,070원 사이에서 다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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