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글로벌 환경가전서비스기업 코웨이가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코웨이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4 춘계 홍콩전자전(HKEF, Hong Kong Electronics Fair 2014)'에서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맞춤형 가습공기청정기인 APM-1514G를 15일 최초 공개했다.

코웨이 가습공기청정기 APM-1514G는 문화적 특성상 집안 내 카펫 사용이 많고,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많이 키워 실내먼지 농도가 비교적 짙은 미국과 최근 스모그 및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실내 공기청정 수요가 급격히 높아진 중국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인들은 다른 부가기능이 탑재된 제품보다는 먼지 제거 성능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공기 청정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기존 하나의 흡입구를 통해 공기를 흡입했던 방식이 아닌 양면흡입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동일 규격 제품 대비 공기 청정효율이 약 42%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4 STEP 필터 시스템 (프리필터-탈취필터-기능성필터- 트루헤파필터)을 적용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유해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은 전자제품에 대한 에너지 절약 기준이 엄격하고 소비자들도 에너지 효율 정도를 제품 구매 시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꼽는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 역시 동일 규격 제품 대비 약 19% 정도 줄였다.

한편,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은 최근 트렌드가 일반 공기청정기보다는 가습 등 고급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APM-1514G 제품에 가습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습도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3가지 단계(DryㆍComfortㆍHumid)로 현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적정한 실내습도 유지가 가능하다.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그동안 쌓아온 실험 데이터 덕분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감과 동시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도 병행해 나갈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코웨이는 올해 해외사업 목표 매출액을 1천750억원으로 세우고, 해외시장 성장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코웨이는 기후ㆍ문화ㆍ설치환경 등 다양성에 초점을 둔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검증받은 당사만의 기술 및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환경가전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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