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글로벌 펀드매니저들 대다수는 미국증시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고평된 증시로 진단했다.

15일(미국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66%의 응답자는 미국 증시가 가장 비싸다고 답해 지난 2월이나 3월 조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응답자의 55%는 또 이머징마켓이 저평가됐다고 답해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지난 3월의 49%보다 높아졌다.

2%의 응답자만 이머징마켓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 3월의 21%에서 크게 줄었다.

조사에서는 또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12개월 동안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40%를 나타냈다.

BoA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의 마이클 하넷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냄에 따라 투자자들이 성장주가 주도하는 미국 증시에 대한 과도한 강세전망과 이머징마켓에 대한 지나친 약세 전망을 일부 축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앞으로 12개월 내에 단기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66%가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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