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15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재부각됐음에도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9.32포인트(0.55%) 상승한 16,26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68%) 높아진 1,842.9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7포인트(0.28%) 오른 4,034.1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의 유혈충돌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다소 큰 폭으로 밀렸다. 지수는 이후 우크라이나 우려가 일부 가라앉고 에너지와 유틸리티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가 한때 지난 3월 고점대비 9% 넘게 밀리며 공식적인 조정영역에 진입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병력이 관측됐으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점거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크라마도르스크 인근의 군용비행장에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 비행장을 다시 점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대치를 도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투자심리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4월 주택시장 신뢰도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47로 전월의 46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50을 예상했다.

뉴욕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지수는 1.3으로 전월의 5.6보다 크게 하락했다. 월가의 예상치 8.0을 크게 밑돈 것이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1.5% 올랐다.

한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의 대형은행이 추가 자본조달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은행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말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코카콜라가 핵심 이머징마켓에서 실적이 늘었다고 밝히고 분기 매출 또한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3.7% 올랐다.

존슨앤존슨은 월가의 전망보다 양호한 실적을 밝히고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2.1% 올랐다.

다음 날에는 구글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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