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아시아 지역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른 영향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그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인구구조 악화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부채비율의 문제에 처한 상황에서 디스인플레이션까지 발생하면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 명목성장률 상승이 억제되는 반면 실질이자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정책결정자들이 금융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 이뤄지는 것을 우려해 (정책 결정을) 주저할 것"이라며 또 사회 전체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정책결정자들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인플레이션 위험에 크게 노출된 국가로는 한국과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이 꼽혔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디스인플레이션 위험을 잘 피해갈 국가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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