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2포인트(0.17%) 오른 2,105.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전 장중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 직후 가파르게 하락해 2,1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오후 장 들어서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성장률(7.7%)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지만, 전문가 예상치(7.3%)보다는 0.1%포인트 웃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퍼진 것으로 풀이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루이스 쿠지스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은 추가 부양책이 당연히 나와야 할 정도로 나쁘진 않았다"면서 중국 정부가 소규모의 부양 수단만을 사용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1, 2위 증권사 씨틱증권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0.15%와 0.92% 올랐고, 방정증권은 실적 호조에 2.96% 급등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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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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