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되는 금리 행보와 경제 전망을 정책 성명과 일치시킨 상태에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에 나서야 한다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록하트 총재는 16일(미국시간)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정책 결정과 가이던스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일관성을 보여주기 위해 최근 전망 등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등 일부 조정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록하트 총재는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Fed 위원들의 개인적인 정책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는 Fed의 메시지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점도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근본적인 정책결정과 가이던스가 불일치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또 현재 경제전망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5~3% 사이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파 등 궂은 날씨로 대기수요가 발생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록하트 총재는 분석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반등한 것에 고무됐다면서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은 대체로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인플레이션 속도가 하락하고 있지 않지만 견조한 모습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록하트 총재는 내년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