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6일 야후의 긍정적 실적과 산업생산 예상치 상회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이하 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1.96포인트(0.75%) 높아진 16,384.5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1.69포인트(0.63%) 오른 1,854.67을 각각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1분기에 2억7천600만달러(주당 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5센트의 순익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년전 동기에 은행은 15억달러(주당 10센트)의 순익을 보였었다.

같은 기간 순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225억7천만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223억3천만달러로 전망했다.

은행의 주가는 2.62% 하락했다.

반면 전날 장마감 뒤 긍정적 실적을 내놓은 야후의 주가는 8.1% 급등했다.

장 마감 뒤에는 구글과 IBM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7일(목) 오전 7시에는 골드만삭스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월가 예측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실적이 단독주택 호조에 힘입어 2.8% 늘어난 연율 94만6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9만채를 하회한 것이다.

주택시장과 달리 제조업 활동은 긍정적 모습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7%(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치 0.4%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3월 설비가동률은 0.4%포인트 상승한 79.2%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8.7%로 예측했다. 3월 설비가동률은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뉴욕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7.7%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7.3%를 상회한 것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이날 오후 12시25분에 뉴욕경제인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Fed의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가치가 너무 높다는 분석과 세계 성장률 둔화, 올해 들어 변화된 투자자들의 투자패턴 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복합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주가에 미치는 요인은 어느 한 가지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면서 중앙은행들의 무제한적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이머징 마켓과 개발도상국들의 주가 상승이 한도에 도달했다는 분위기 역시 전세계 증시에 부정적 재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은 시장의 기술주들의 실적에 주목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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