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이 부각됨에 따라 상승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4센트(0.5%) 오른 104.30달러에 마쳤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3월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유가는 0.5% 올랐다.

다음날 뉴욕상업거래소는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천명 늘어난 30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마켓워치 조사치 31만5천명을 밑돌았고 여전히 2007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파에서 벗어난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 노동부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4월 필라델피아연은의 경기동향지수(diffusion index)는 전월의 9.0에서 16.6으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0을 상회한 것이며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본적으로 유가는 우크라이나발 소식에 의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날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는 제네바 4자 회담(미국과 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도 경제지표 호조가 장세를 지배함에 따라 유가가 강세를 유지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제네바 4자회담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와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첫 번 째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내용의 제네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해 당사국들이 모든 폭력과 위협, 도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어떤 형태의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의 표출 도 비난하고 배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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