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후반에서 1,040원대 초반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는 수급에 치중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역내 수급은 1,04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1,030원대 중후반에서 수입 결제수요가 버티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해외시장은 부활절 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 휴장이 예정돼 있다. 역외NDF투자자들의 거래가 둔화될 수 있다.

환시 참가자들은 1,030원대에서 달러화가 하락할 때 적극적으로 숏포지션을 구축하지 않고 있다. 외환당국이 1,030원선에서 달러화를 떠받치면서 아래로 갈수록 점차 매도압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저점 결제수요가 조금씩 불거지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이나 정유사 결제수요가 달러화 하단을 떠받치는 주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란중앙은행 원유대금 인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는 달러화 매도를 약화시켰다. 이란은행의 자금 인출은 애초 일정대로면 이달 10일 5억5천만달러, 15일 4억5천만달러가 예상돼 있었다. 이 자금이 국내 시중은행을 통해 모두 인출됐다면 당장 환율에 영향을 줄 만한 압력은 없을 수 있다.

그렇다고 달러화 1,040원대에서 신규로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더욱 쉽지 않다. 달러화 방향성을 이끌 만한 위험 지표가 별로 없다. 달러화 1,045원선이 강하게 막히면서 저항선으로 인식된 점도 달러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31포인트(0.10%) 하락한 16,408.54에 거래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체결된 거래가 없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40.20/1,041.2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달러-원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38.80원)보다 0.45원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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