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쌍용자동차가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리는 '2014 베이징모터쇼에'에 참여해 소형 S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XLV는 기존 'XIV' 시리즈보다 차체 길이를 290mm 늘린 롱바디 모델이다. 친환경차로서 차세대 1.6ℓ 디젤 엔진과 10kW 모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총 7인승 시트 배열에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중앙에 '이지-무빙 시트'를 적용해 '이동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제품 콘셉트를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XLV를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쌍용차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서 SUV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쌍용차의 인기는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C'를 주력으로 올해 1분기 4천320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의 80대와 비교하면 50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에서 연말까지 대리점 수를 기존 130개에서 180개로 늘리고 총 1만5천대의 자동차를 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이날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龍騰中國 萬里行)' 선포식을 열었다.

내달 5일부터 2주일 동안 중국 11개 도시, 총 2천694km를 횡단하는 이 행사를 통해 중국소비자가 쌍용차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쌍용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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