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는 21~26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13차 국제 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에 참석해 '공정위의 리니언시 제도 운용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노 위원장은 '짬짜미' 관련 기업의 자진신고를 활성화하려면 '기업 입장에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설계', '당국의 자체 적발능력 강화', '적발 시 엄중한 제재' 등 3가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 과징금은 나중에 상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형벌 면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특히 피력한다.

아울러 노 위원장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경쟁당국 수장과 양자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남미 최대의 경제국인 브라질 경쟁당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제 카르텔과 글로벌 인수ㆍ합병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공조를 통해 브라질에 진출한 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을 돕겠다는 것이 공정위의 목표다.

노 위원장은 미국과 EU 경쟁당국과는 'NPE(Non-Practicing Entities)' 등 최근 새롭게 부각하는 경쟁이슈에 대해 통일된 규범(Rule)이 필요하다는 측면을 앞세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사건공조ㆍ소비자보호를 위한 한ㆍ미 경쟁당국 간 MOU 체결도 이 자리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