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분기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도 같은 수준으로 성장해 두 분기 연속 1%를 밑돌았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감소했지만, 수출증가가 지속됐으며 건설투자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큰 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GDP는 원계열 기준 전년 동기대비로 3.9% 성장해 지난 분기 성장률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GDP는 계절조정기준 전기대비 0.9% 성장해 두 분기 연속 1%를 하회했다.

1분기 GDP 0.9% 성장은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예상치인 0.88%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가 자동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 0.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4.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부진해 1.3%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7.5% 증가했다.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이 늘어 1.7% 늘었으나 수입이 기계류,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줄어 0.5%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이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양돈, 육우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4.3% 줄었다.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금속제품, 석유제품 등이 늘어 2.1%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따뜻한 날씨로 난방용 수요가 줄어 4.5%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 0.6% 성장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대비 0.7%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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