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전날 장마감 이후 2천170만주(주당 15.70달러)의 GDR을 발행했다. 이는 전날 마감가(주당 1만7천800만원) 대비 8.3% 할인된 금액이다.
한화케미칼은 애초 1천900만~2천140만주의 GDR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2~3배에 달하는 규모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규모도 늘어났다.
약 40여개의 기관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5곳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9%가 이사아계 투자자들이었고,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계 투자자들이었다.
이번 GDR 발행 주관은 골드만삭스의 씨티그룹이 맡았다. GDR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한화케미칼은 GDR 발행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차입 여력을 보강하게 된다. 한화케미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7.36%로, 전년 대비 15.6%포인트 늘어났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GDR에 참여한 투자자들 중 헤지펀드들이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한화의 태양광 사업 이외의 사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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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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