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고채 금리의 박스권 속에서 비에스캐피탈(BS 캐피탈) 채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사의 혜택 속에 미뤄진 등급 상향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작용하는 모습이다.

24일 연합인포맥스의 장외시장 건별체역내역(화면번호 4520)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쯤 비에스캐피탈46-2는 전날 민평금리보다 10bp 낮은 금리(3.282%)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후에도 전날보다 4.2bp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가 나왔다. 전날 비에스캐피탈17-1은 12.8bp가 급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에 갇히고 이날도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발표로 방향성이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유독 강세를 보이는 셈이다. 비에스캐피탈의 채권의 신용등급은 A+인데 같은 만기의 금융채보다 최대 5bp 이상 금리가 낮을 정도다.

한 증권사의 채권 브로커는 "비에스캐피탈도 안정성이 검증됐고 금융지주 계열사인 탓에 평가도 좋다"며 "운용 측면에서 한도를 설정해주는 라인도 잘 잡혀 있어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행물도 곧바로 민평금리보다 4~5bp 낮게 형성되곤 하는데 수량이 워낙 적다 보니 실무자들이 부산을 찾아가도 물건을 구해오지 못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브로커는 "A+급 여전채 중에서는 NH캐피탈과 하나캐피탈, 비에스캐피탈 등 금융계열이 선호된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상향이 미뤄졌지만, 언젠가는 상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이 채권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지난달에 오를 줄 알았던 비에스캐피탈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상향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며 "지금처럼 금리 변동성이 작은 상태에서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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