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과 미국 정상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원칙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41.28포인트(0.97%) 하락한 14,404.9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8.91포인트(0.76%) 내린 1,164.90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미국과 일본 간 정상회담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며 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혼조세와 주택과 제조업 지표 실망으로 하락한 영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막판까지 난항을 거듭했던 TPP 교섭의 원칙적인 합의 도출에 실패했으며 각료급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닛케이지수는 TPP 합의 실패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엔도 낙폭을 확대해 장중 102.23엔까지 떨어졌다.

만프리트 길 스탠더드차타드은행 선임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합의 실패가 단기적인 투자 결정에는 어떤 충격을 줄지 결론을 내기 어렵다. 하지만, 결국 투자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려지는 결정이며 이때 무역협상 등의 장기적인 이슈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도시바가 4.22% 하락했고 니콘이 1.76% 내렸다.

도요타는 1.44% 내렸고 미쓰비시 모터스는 1.71% 하락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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