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안전자산 매입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달러(0.5%) 높아진 1,290.6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 4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전투기를 포함한 군사훈련을 시행할 것임을 밝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됐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들 간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무력 사용을 맹비난하고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해 무력충돌 상황이 악화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와 서방국들 간의 긴장 고조 우려를 부추겼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군과 경찰 특공대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북부의 불법 검문소 3곳을 제거하고 테러리스트를 최대 5명 사살했다고 밝혔다. 슬라뱐스크는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도시로 이날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은 진압 작전 이후 처음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일부에서는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뉴욕증시가 애플 등의 실적 호조로 장중 약세를 접고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금가격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고 국채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 금가격 상승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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