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와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실적 호조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0.5%) 높아진 101.94달러에 끝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충돌 가능성이 증폭돼 세계 원유수급 불균형 우려가 부각됐다. 여기에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 예상치 상회 역시 유가가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3월 내구재수주가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2% 증가를 상회한 것이며 작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무력 사용을 맹비난하고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해 무력충돌 상황이 악화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와 서방국들 간의 긴장 고조 우려를 부추겼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군과 경찰 특공대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북부의 불법 검문소 3곳을 제거하고 테러리스트를 최대 5명 사살했다고 밝혔다. 슬라뱐스크는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도시로 이날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은 진압 작전 이후 처음이다.

반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4천명 증가한 32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1만5천명을 상회한 것이며 작년 12월 이후 최대 주간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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