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사태는 계속해서 시장에 불안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완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날 밤 애플의 실적과 이날 아침 내구재수주 지표가 우크라이나 위기가 재부각되기 전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면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났음에도 계속 심화했으며 이날 뉴스 헤드라인을 통해 투자자들은 종종 주전자가 끓어 넘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진단했다.

랜드콜트 캐피털의 토드 쇼엔버거 매니징파트너는 우크라이나 위기는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문제로 평화적인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면서 "이런 모든 지정학적 문제는 불안정을 야기하고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며 이는 월가가 선호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빙어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애플의 회계장부에 있는 현금을 비판적으로 평가했으나 이제 애플은 그 비판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모든 적절한 일을 하고 있으며 이제 주가가 6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닛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애플의 대형 발표가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펀드매니지먼트의 존 맨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 이는 다소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반얀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달 초 매도세가 나타난 이후 투자자들의 낙관심리가 회복된 것 같다면서 기업들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온 것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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