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애플이 7대1 주식분할을 발표해 다우존스 30산업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어떤 기업이 퇴출당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는 주가가 낮은 인텔이나 시스코 등이 거론됐다. 주가가 낮아 가격가중 지수인 다우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어떤 기업이 퇴출당할지 예상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벤츄라웰스매니지먼트의 닉 벤츄라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애플이 기술주를 대체하는 것이라면 취약한 후보는 인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는 강력한 후보는 아닐 것이라면서 주가가 상당히 호전되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츄라 CEO는 또 많은 투자자가 애플을 기술주라기보다 소매업종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애플의 소매점포와 온라인 매출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애플은 콘텐츠 제공업체로도 평가될 수 있다.

벤츄라 CEO는 "애플이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통한 비디오 스트리밍 타입의 기업이라고 한다면 엔터테인먼트 업체라고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렇다면 종종 월트디즈니와 겨룬다는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결국, 애플이 다우지수에 편입된다면 어떤 종목이 퇴출할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우지수에 편입과 퇴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코아는 지난해 9월 나이키에 밀려 다우지수에서 퇴출됐으나 이후 주가는 65%가량 올랐고 같은 기간 나이키는 6% 오르는 것에 그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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