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24엔보다 0.08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7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67달러보다 0.0003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9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79엔보다 0.11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추가 부양책 약화 전망으로 런던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7% 상승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약화된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적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보다는 다음날로 예정된 미 노동부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에 주목했다.

지난 3월 개인 소비지출과 소득은 각각 0.9%와 0.5%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6%와 0.4% 상승을 상회한 것이다. 3월 소비지출은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PMI가 전월의 53.7에서 54.9로 높아져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4.3으로 웃돈 것이며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4천명 증가한 34만4천명을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2만명을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둔 데다 근로자의 날로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적극적인 포지션 조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 기간 저금리정책 유지를 밝힘에 따라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유로화는 1.4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3월 고용은 19만2천명 증가했었다.

또 4월 실업률은 전월의 6.7%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6%를 보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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