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우크라이나발 긴장감이 고조된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미 국채 가격은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대되자 상승했다.

엔화는 안전통화 매입세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8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1만5천명 증가할 것이란 마켓워치의 예상을 큰 폭으로 넘은 것이다.

실업률도 전월의 6.7%에서 6.3%로 급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업률이 6.6%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그러나 전달의 63.2%에서 62.8%로 떨어져 35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에 변화가 없는 것도 부정적인 세목으로 평가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자국민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범죄이며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이끄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고조됨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5.98포인트(0.28%) 하락한 16,512.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3%) 밀린 1,881.1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포인트(0.09%) 떨어진 4,123.9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각각 0.9%, 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2%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커짐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며대(大)테러작전재개에나섰다.

러시아는 "자국민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범죄이며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이끄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군사활동에 대해 논의하고자 긴급 회동을 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결정하기에 앞서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대선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선거를 방해하면 더 엄격한 경제제재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28만8천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6.3%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각각 21만5천명과 6.6%로 예상했다.

3월 고용도 당초 19만2천명 증가에서 20만3천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그러나 전달 63.2%를 나타냈던 데서 62.8%로 떨어져 3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간당 평균임금에 변화가 없는 것도 부정적인 세목으로 평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레스 연방준비제도(Fed) 전문기자는 Fed가 점진적 자산매입 축소라는 현 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며 실업률이 6.3%로 떨어짐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쇼셜미디어업체 링크드인이 분기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실망스러운 전망을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8.4% 밀렸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주가는 1.3% 하락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4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 저조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등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8/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낮아진 2.586%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월3일의 2.585%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9/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4.8bp 하락한 3.366%를 나타냈다.

반면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고용지표 호조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단행 전망으로 전날보다 0.5bp 높아진 1.664%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고용지표 헤드라인이 나온 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간당 평균 임금과 임금 증가율,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등이 부각됨에 따라 국채가격 낙폭이 축소됐다. 이는 헤드라인과 달리 세부 항목들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월 고용은 당초 19만2천명 증가에서 20만3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2월 고용 역시 19만7천명 증가에서 22만2천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6.7%에서 6.3%로 급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업률이 6.6%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4월 임금은 변화가 없었다. 민간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31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나타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FF금리 인상 시기를 전날의 2015년 7월에서 2015년 6월로 한 달 앞당겨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헤드라인보다는 세목에 주목했다. 세목을 분석할 경우 Fed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는 전망이 증폭됐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2.688%까지 오른 뒤 고용지표 세목에 대한 분석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여기에 우크라니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부각됨에 따라 오전 10시50분께 국채가격이 반등하며 10년만기 수익률이 2.60% 아래로 내려앉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며 대(對)테러작전 재개에나섰다.

러시아는 "자국민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범죄이며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이끄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케빈 플래나간 수석 금리전략가는 고용지표 발표 뒤 수익률 평탄화가 약간 진행됐으나 그리 다이내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의 세부 항목에 대한 실망감과 지정학적 불안정이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엔화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안전통화 매입세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상승했다.

유로화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 헤드라인 호조에도 경제활동참가율 등 세목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달러화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1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32엔보다 0.14엔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1.7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90엔보다 0.1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6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70달러보다 0.0001달러 내렸다.

달러화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되며 미국 국채수익률이 반락세로 돌아서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소폭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5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6.7%에서 6.3%로 급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6%를 대폭 밑돈 것이다.

4월 임금은 변화가 없었다. 민간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31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슬라뱐스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며 대(對)테러작전 재개에나섰다.

러시아는 "자국민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범죄이며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이끄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헤드라인은 매우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임금 상승률이나 경제활동참가율 등은 고용지표가 헤드라인과 달리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거래범위인 2.6-2.8%의 하단으로 내려앉으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여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4분기 유로존의 성장률은 0.3%였다.

은행은 독일이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며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1% 안팎을 보일 것이라면서 2분기 성장률은 확실하게 느린 모습을 나타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 상승했으나 미 원유재고 사상 최고치 기록에 따른 공급 우위 전망 지속과 미 에너지부의 휘발유 비축시설 설립 보도 등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3%) 오른 99.76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8% 떨어졌다.

유가는 고용지표 발표 뒤 10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에너지부가 북동부 지역에 두 곳의 휘발유 비축시설을 세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5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의 6.7%에서 6.3%로 급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6%를 대폭 밑돈 것이다.

4월 임금은 변화가 없었다. 민간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31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나타냈다.

에너지부는 이날 북동부 지역의 휘발유 공급 중단 등을 막기 위한 두 곳의 비축 설비를 세울 것이라면서 비축 설비는 뉴욕항(New York Harbor)과 뉴잉글랜드 근처의 두 곳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각 시설에 50만배럴의 휘발유를 비축할 것이라고에너지부는 부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재고조는 미국의 사상 최대 원유재고로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에너지부의 휘발유 비축 성명이 나온 것도 유가에 부정적 재료였다면서 유가가 90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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