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독일은행협회(BdB)는 그리스 국채교환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이는 '시간벌기용'이라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BdB 관계자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 국채교환 참여율이 85.5%로 발표된 것은 희소식"이라며 "이에 따라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이들이 책임감을 안고 사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남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스가 구제를 받고 위기가 끝났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며 "국채교환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금부터 진짜 중요한 일들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그리스 국내법이 적용되는 국채를 보유한 채권단의 참여율이 85.8%며 외국법이 적용되는 국채를 보유한 채권단의 참여율이 69.0%라고 발표했다.

교환을 강제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하게 되면 95.7%에 이른다. 이는 전체 교환 대상 국채 2천억유로 중 1천970억유로에 달하는 물량이다.

외국법이 적용되는 국채 만기는 오는 23일까지로, 결제일은 4월 11일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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