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그리스의 채무 조정 협상에서 민간채권단을 대표해 온 국제금융협회(IIF)는 9일 "자발적인 국채 교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IIF는 "국채 교환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IF의 회장을 맡고 있는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매우 강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국채 교환은 유로존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채 교환은 그리스의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그리스는 앞으로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이행할 기회를 얻었고, 유로존은 안정과 성장을 위한 경제 여건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찰스 달라라 IIF 소장과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의 장 르미에르 CEO도 공동 명의로 발표한 이메일 성명으로 통해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국채 교환을 통해 그리스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시장으로의 복귀 등을 위한 폭넓은 개혁을 이행할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교환을 강제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하게 되면 95.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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