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정은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관리들이 국채 교환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자 나왔다. 피치는 지난달 22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낮추면서 국채 교환이 채무불이행 요건에 들어맞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에 대해 액면가 기준으로 53.5%를 손실처리하고, 31.5%는 최대 30년 만기 장기 그리스 국채들로, 나머지 15%는 2년 만기 EFSF 채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채교환을 이행한다.
피치는 또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등급을 'C'에서 'D'로 낮췄다. 그리스가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에 대해선 참여 여부 통보 시한을 오는 23일로 연장했기 때문에 이 국채의 발행자 등급은 4월11일 교환 때까지 'C'로 유지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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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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