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동부제철이 열연제품 가격 하락으로 지난 1분기 적자를 지속했다.

동부제철은 15일 지난 1분기 9천146억원의 매출액과 240억원의 영업손실, 6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주요 철강제품인 열연제품의 국제가격이 지난해 비해 낮아 제조원가 대비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원화 강세로 탓에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수입가격 하락도 실적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전통적으로 상승을 주도하던 중국산 철강재 가격이 예상외로 보합세를 보이면서 열연제품의 판매가격 상승이 미진했다"며 "또, 원화 강세 등 환율 변동 탓에 실적이 다소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수한 베트남 선철공장을 통한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불황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천공장과 동부특수강 및 당진항만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 회사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