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미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JP모건과 씨티그룹 주식을 산지 한 분기 만에 이를 모두 매각했다.
소로스는 작년 말 JP모건 주식 280만주와 씨티그룹 주식 23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또 작년 4분기 BOA 주식은 250만주 보유하고 있었다.
소로스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유통업체인 JC페니 주식도 모두 매각했다. 또 게임업체 징가와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모터스의 주식 비중은 축소했다.
소로스의 헤지펀드는 지난 2011년 외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고 나서 소로스와 그 일가의 자산만을 관리한다.
1억 달러 이상 운용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SEC에 분기마다 의무적으로 '13-F보고서'를 발표해야 한다.
주요 투자자 중 워런 버핏이 버라이즌 주식을 사들인 점도 주목된다.
워런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주식을 처음으로 1천100만주 매입했다. 이는 5억2천400만달러 어치에 해당한다.
제너럴모터스 주식은 3천만주를 보유해 1천만주를 줄였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온라인 상거래업체 이베이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했으며 애플 지분을 확대했다.
1분기 말 현재 이베이 주식을 2천780만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5억달러 규모다.
지난달 아이칸은 이베이에 결제서비스 사업부문인 페이팔을 분리시키라며 압력을 가했지만, 주요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결국 자신의 요구를 철회했다.
아이칸이 보유한 애플 주식은 280만주 늘어나 750만주가 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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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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