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행정소송 참가 신청 '취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전자가 백혈병과 관련해서 근로복지공단이 진행중인 산업재해 행정소송의 보조 참가 신청을 취하했다.

삼성전자는 16일 현재 참여중인 행정소송 4건, 9명에 대한 행정소송 보조참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5일 법원에 '보조참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정성전자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한 모든 산재 행정소송에 더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불승인판정에 대한 10건의 소송 중 4건에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보조 참가의 철회가 장기간 쌓였던 불신의 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삼성전자 소송 참가 취하는 지난 14일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부회장)이 백혈병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 직업병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28~29일 중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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