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한화케미칼의 자회사로 태양광업체인 한화솔라원이 중국 태양광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16일 중국 광둥성에 31MW(메가와트)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중국에 있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한화솔라원은 이를 계기로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광둥성과의 협력관계를 지속하면서 더 많은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앞서 중국 장쑤성 우시 정부와도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라원은 삼성 출신의 전문경영인인 남성우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새로 영입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는 태양광사업의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남 대표가 삼성전자에서 다양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0년 8월에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2년에 독일 태양광업체인 큐셀(현 한화큐셀)을 인수했다.

같은 해 한화케미칼이 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인 폴리실리콘까지 제조하면서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지난 3년간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사실상 첫 결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자회사로 둔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1조9천573억원의 매출액과 830억원의 영업이익, 6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40% 이상 급증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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