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베누아 퀘레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은 올해 유로존의 경기가 완만하게 후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퀘레 위원은 1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권의 신용부족과 정부의 예산삭감 여파로 유로존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고유가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유로존 인플레이션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이것이 고임금으로 연결될 경우 '임금ㆍ물가 상승의 악순환(wage price spiral)'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금·물가상승의 악순환은 물가상승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고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등 악순환을 뜻한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9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정책 목표치인 2%를 웃도는 2.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2.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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