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골드만삭스의 잔 해치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치어스 이코노미스트는 12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최종수요(소비+수출+투자)가 부진하고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미 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최종수요 증가가 지난해 4·4분기에 1.1%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예상치는 2% 증가하는 정도다.

또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휘발유 가격이 10% 상승했다며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나 경기전망이 악화하기 시작하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해치어스 이코노미스트는 천연가스 가격이 낮다고 해서 휘발유가격이 높은 것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기준 가계와 기업의 천연가스 소비가 원유와 유가제품 소비의 9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경제에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천연가스 가격보다 9배나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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