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수입 관련 상품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김대도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이 북미지역 셰일가스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2일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미지역 셰일가스 시장의 최신 동향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셰일가스 개발 및 후방 연관산업인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수은의 맞춤형 자원금융제도가 소개됐다.

세미나에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건설·상사기업과 국내외 로펌에서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영준 Milbank 변호사, 홍영표 수은 부행장, 에릭 실버맨(Eric Silverman) Milbank 프로젝트 파이낸스 그룹 공동대표>



셰일가스는 세밀한 진흙이 수평 퇴적한 암석층(Shale)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최근 채굴기술의 발전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북미 대형 로펌인 Milbank의 에릭 실버맨(Eric Silverman) 변호사가 ‘북미 지역 셰일가스의 최신 시장 트렌드 및 프로젝트 정보’란 주제로 발표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셰일가스 붐에 힘입어 2009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가스 생산국으로 등극한 데 이어 2016년 이후에는 LNG 순수출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국 전체 가스 생산 대비 셰일가스 비중도 2009년 14%에서 2012년 39%로 급격히 증가한 상태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셰일가스 덕분에 2018년이면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제조업 1위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은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로 연관 산업인 LNG 사업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일가스의 탐사·시추 등 업스트림(up-stream) 부문을 비롯해 가스의 액화·재기화를 위한 미드스트림(Mid-stream), 가스를 운반하기 위한 LNG선박 등 연관 산업 전체에 큰 파급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은은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의 대출·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분·펀드 투자 등 수은법 개정에 따른 신규 여신제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춘규 수은 여신제도팀장은 신설되거나 강화된 금융지원제도를 소개했다. 특히 셰일가스 수입거래를 예를 들어 설명한 수입기반자금이 눈길을 끌었다.





수입기반자금은 국내 수입업자는 물론 미국내 파이프라인 운영회사와 LNG선박 회사, 국내 LNG터미널 건설자금 등 수입거래에 기여하는 자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상사회사 등 LNG 수입거래에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홍영표 수은 부행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연간 4천만톤의 LNG를 사용하는 세계 제2의 LNG수입국이자, 전 세계 LNG선박의 약 60%를 공급하는 세계 제1의 LNG선박 제조국"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혁명은 우리나라 기업에도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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