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금융위기가 온다".

영국 경제연구소 롬바르드스트리트의 다리오 퍼킨스 연구원은 지난 13일(영국시간) 보고서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시장 불안이 증가했다며 올해도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1930년 대공황부터 시작해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2년 닷컴버블 등이 모두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일어났다는 점을 주목했다.

퍼킨스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시장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일본, 미국, 중국 등을 꼽았다.

그는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효력이 다하고 있어 글로벌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한번에 빠져나올 가능성이 있고, 미국은 구조적인 스테그네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당국이 개혁을 밀어붙이면서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 역시 예상치 못한 시장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버냉키 오찬 7천만원…버핏과 비교되네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방수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함께하는 점심 오찬의 가치는 얼마일까.

채리티버즈 경매를 지켜본 소식통을 따르면 벤 버냉키 의장과의 점심은 7만달러(약 7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같은 기간 5만달러에 낙찰된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과의 점심보다는 비싼 것이나 지난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셔웨이 회장과의 점심이 약 100만달러(약 11억원)에 낙찰된 사실을 미뤄보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막 퇴직한 중앙은행장의 전망보다 월가의 투자 전문가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인다는 설명이다.

채리티버즈는 수익금으로 자선단체를 돕고자 버냉키 전 의장과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과의 점심을 경매에 부쳤다.

채리티버즈는 두 점심식사에 대해 낙찰된 전체 금액만 밝히고 각각 식사의 낙찰가는 밝히지 않았으나 경매를 지켜본 소식통이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과의 점심 경매가를 알리면서 버냉키 의장과의 점심 경매가도 알려지게 됐다.

채리티버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의 점심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 월가, 조산아돕기 자선테니스 대회 개최



저명한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아커만이 지난 주말 테니스 라켓을 들었다.

바로 조산아를 돕기 위한 자선테니스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아커만 이외에도 마크 라즈리, 존 베이더, 브루스 리처드 등 주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회에서 27만달러의 기금이 모아졌다.

이는 조산아를 돕는 R베이비 재단에 지원될 예정이다.

R베이비 재단은 헤지펀드인 '마라톤'의 앤드루 로비노위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설립한 재단이다.

그는 2006년 자신의 아이가 조산으로 태어난 후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자 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미국 병원 응급실에 소아용 의료 장비 등을 지원해 조산아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돕고 있다.



◇ '월가의 늑대' 주인공, 요즘 더 잘 나가



월가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월가의 늑대(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제 주인공인 조던 벨포트가 영화 성공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가조작으로 구속돼 인생을 망칠 뻔한 그에게 영화 흥행은 그야말로 새옹지마(塞翁之馬)다.

동기 부여 강연자로 활동 중인 벨포트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강연 투어로 1억달러(1천24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브로커로 활동할 당시 연간 5천만달러(512억원)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얘기다.

벨포트는 주가 조작과 돈세탁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22개월을 복역했으며 아직 피해보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벨포트는 강연 투어로 남은 피해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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