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4월 신규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오는 26일(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예상보다 긍정적인 미 주택지표와 뉴욕증시 강세,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부양책 가능성 증폭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올랐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 주택판매가 6.4% 늘어난 연율 43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2만9천채를 웃돈 것이다.

3월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38만4천채에서 40만7천채로 상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동부 지역에서 친(親)러시아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18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CNBC방송에 출연해 "서구가 정치와 미디어를 동원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반헌법적 쿠데타를 지원했다"면서도 "이번 대선에 대한 우크라이나인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권이 지난2월21일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 BOJ 총재의 발언이 나온 이후 달러화의 대 엔화 상승폭이 제한됐다.

구로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매우 견조하게 회복하고 있으며 일본보다 더 탄탄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높아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종류의 상황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구로다는 BOJ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고 완화정책을 철수할 때가 되면 엔화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유가는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4월 신규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3.19포인트(0.38%) 상승한 16,606.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04포인트(0.42%) 높아진 1,900.53에 끝나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47포인트(0.76%) 오른 4,185.8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0.7% 올랐고, S&P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2.3%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는 26일(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를 맞아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임에 따라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했으며 미 국채시장은 오후 2시에조기마감됐다.

같은 날 런던 금융시장 역시 뱅크홀리데이(Spring Bank Holiday)로 휴장한다.

이후 미국의 4월 신규 주택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옴에 따라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 주택판매가 6.4% 늘어난 연율 43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2만9천채를 웃돈 것이다.

3월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38만4천채에서 40만7천채로 상향 조정됐다.

이런 소식에 레나와 풀테그룹 등 주택건설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 증시전문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등 전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소식과 보통 수준의 어닝시즌에도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증시는 여전히 지난해 크게 오른 데 따른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횡보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전날 실적 발표와 함께 최대 1만6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휴렛패커드(HP)의 주가가 6.1% 상승했다.

게임전문 온라인 상점인 게임스탑(GameStop)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밝힌 것에 힘입어 4.2% 상승했다.

애플은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이날 52주 신고점을 경신하며 1.1% 올랐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한산한 거래 속에 긍정적 미 주택지표에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앞둔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6bp 하락한 연 2.536%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8/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2.9bp 밀린 3.398%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내린 1.529%를 보였다.

오는 25일(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동부 지역에서 친(親)러시아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18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서구가 정치와 미디어를 동원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반헌법적 쿠데타를 지원했다"면서도 "이번 대선에 대한 우크라이나인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권이 지난2월21일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택지표는 예상치를 웃도는 긍정적 모습을 나타냈으나 국채가격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 주택판매가 6.4% 늘어난 연율 43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2만9천채를 웃돈 것이다. 신규 주택가격은 3개월 만에 처음 늘어났다.

KBC뱅크의 전략가들은 이날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 결과가 실망스러웠다 해도 국채가격이 오랜 시간 동안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반대로 주택판매가 긍정적일 경우 핵심 국채가격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했다고강조했다.

그러나 25일(일)로 종료되는 유럽의회 선거와 같은 날 실시되는 우크라이나 대선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채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전략가들은 부연했다.

GMP증권의 애드리안 밀러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국채 거래량은 1천200억달러를 나타내 한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천160억달러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국채가격 방향에 영향을 줄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단기적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47-2.7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예상보다 긍정적인 미 주택지표와 뉴욕증시 강세,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부양책 가능성 증폭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9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74엔보다 0.22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2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55달러보다 0.0029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8.92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93엔보다 0.01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유럽에서부터 독일 경제지표 약화에 따른 ECB의 다음 달 부양책 발표 전망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약 7천 개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가 5월에 11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1.0에도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전월 111.2에서도 하락한 것이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는 이날 마이너스(-) 예금금리 역시 ECB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미 주택지표 예상치 상회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증시 강세로 엔화가 유로화에 장중 강세를 접고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4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6.4% 증가한 연율 43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오전 11시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 BOJ 총재의 발언이 나온 이후 달러화의 대 엔화 상승폭이 제한됐다.

구로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매우 견조하게 회복하고 있으며 일본보다 더 탄탄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높아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종류의 상황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구로다는 BOJ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고 완화정책을 철수할 때가 되면 엔화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구로다 발언 뒤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축소한 것은 BOJ의 추가 부양책을 원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실질적 정책 변화가 없는 구두 개입성 발언만으로 환율 움직임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달러화가 일주일 만에 최고치인 101.96엔까지 상승하며 기술적으로 101.89엔과 102.36엔의 강력한 저항선 범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한산한 거래 속에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상존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1센트(0.6%) 높아진 104.3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번 주에 2.3% 올랐다.

오는 26일(월)의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의 본격적인 드라이빙시즌이 시작된다. 여름철 휘발유 소비가 급증하는 계절이 본격화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6월물 휘발유 가격은 전장보다 갤런당 0.6% 높아진 3.024달러에 끝나 지난 4월25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날 유가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드라이빙 시즌 본격화와 우크라이나의 대선을 앞둔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반등했다.

시장은 오는 25일(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의 대선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동부 지역에서 친(親)러시아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18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서구가 정치와 미디어를 동원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반헌법적 쿠데타를 지원했다"면서도 "이번 대선에 대한 우크라이나인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권이 지난2월21일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