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이번주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첨예하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씨티가 12일 진단했다.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 데 이어 오는 13일부터 3일간 두 나라의 국채 발행 입찰이 예정돼 있어서다.

씨티는 이탈리아 GDP가 하향 조정된다면 유로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무슨 일이 있어도 재정 감축안을 계속 이행할지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은 작년 4분기 GDP 확정치가 전분기보다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로, 두 차례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결과다.

전년대비 GDP는 0.4% 감소했다. 이는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씨티는 무엇보다 이번주 예정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입찰은 중요하다며 그리스의 성공적인 그리스 국채교환 이후 유로존 주변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 수준이 이번 입찰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 조치가 민간 부문 수요를 일으킬 수 있지만, 주변국들의 만성적 재정적자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이들 국채 익스포저에 대한 불안심리를 아직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