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해 1,840선에 안착했다.

2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49.10포인트(2.74%)오른 1,842.04를 기록했다.

김정일 사망 충격으로 빠졌던 63포인트를 유럽과 미국에서 들려온 호재에 모두 만회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에 코스피는 1,839선에서 마감됐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406억원, 기관이 9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가 400억원을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도 9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적으로 498억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매매에 집중하던 개인은 이날 급등 장세 속에서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았다. 개인은 1천841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의료정밀과 증권, 건설 업종이 4%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은행 업종과 금융 업종도 각각 3.55%와3.42%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LG화학[051910]이 3.90% 올랐고 S-Oil[010950]eh 4.81%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도 6.69%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발 악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 연말까지는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측면에서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안도랠리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모습에 국내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이 위기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만큼 연말까지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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