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헤드라인(표제) 수치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 정부가 추가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을 기록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6과 4월의 50.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CIMB는 5월 PMI와 관련해 산업부문의 회복세가 관찰됐지만 고용 부문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5월 제조업 PMI에서 하위지수인 고용은 48.2를 기록해 4월의 48.3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IMB는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이에 대응하고자 통화완화에 곧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현재 시행 중인 선별적인 완화 정책과 기업들의 자본조달 채널 다양화로 자본차입 비용과 부채비율을 낮추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도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NZ는 5월 PMI에서 하위지수인 전기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 전반에 걸친 회복세가 관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NZ는 이어 "중국 정부가 시행 중인 선별적인 미니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가 다시 악화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은행 부문 전체의 지준율(RRR)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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