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IBK투자증권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시장 금리에 선반영되면서 2분기 성장률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연간 기준으로 2.4%~2.7% 정도의 성장률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Fed에서 3월 FOMC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간 성장률 3.0%는 달성하기 어려워진다"며 "3.0%가 달성되려면 남은 3개 분기 동안 평균 4.8%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Fed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한다고 해서 이것이 곧 Fed의 정책 노선 방향(금리 정상화)의 변경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외형 성장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장의 질이고 질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인 기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FOMC가 있는 이번 달 중순과 2분기 GDP 발표가 발표될 7월 하순까지는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며 "2분기 GDP 확인 이후에는 다시 정책 정상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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